뮤지컬계의 파워우먼 옥주현(오른쪽)과 박칼린이 사제지간의 뜨거운 정을 과시했다.

둘은 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으로는 선생님과 제자로 엄격하지만 사적으로는 자매처럼 지내는 사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2005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작품에서 옥주현은 주인공 아이다 역을, 박칼린은 한국 협력 연출 겸 음악 감독을 맡았다.

옥주현은 박칼린에 대해 “절대 돌려 말하는 법이 없어 ‘마녀’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며 “사적으로 만났을 때는 굉장히 말랑말랑하다”고 말했다.

박칼린은 “주현씨는 제 쇼핑 대리인인 동시에 옷과 헤어스타일을 조언해 주는 친자매 같다”고 화답했다.

최근 일반화된 더블 캐스팅 시스템 대신 역할당 단 한 명의 배우가 모든 공연을 소화하는 ‘원 캐스트’ 방식을 택한 이번 작품에 대해 박 감독은 “원 캐스트는 작품의 퀄리티를 지키는 원칙이자 초심”이라며 “주현씨는 일주일에 8회를 못할 배우가 절대 아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내년 18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