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입담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신동엽(왼쪽 사진)과 남희석이 “말 없이 웃겨드리겠다”며 손을 잡았다.

케이블 채널 tvN의 신개념 버라이어티 ‘네버랜드’의 MC를 맡은 이들은 2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고 방송해도 되나 걱정이 들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침묵을 지켜야 하는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벌칙 쇼 ‘조용한 도서관’에서 ‘말 없는’ 코미디를 펼친다. 다양한 벌칙을 받게 되지만 말을 하거나 크게 웃을 수도 없다.

신동엽은 “늘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데뷔 20년 만에 말 없이 촬영 하긴 이번이 처음”이라며“너무 쉽게 방송하는 것처럼 비칠까 걱정도 있지만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MC들이 벌칙을 수행하는 모습은 가학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남희석은“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자칫 선을 넘게 될 때가 있다. 가학이 아닌 귀여운 장난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