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 인사, 독립·정부수립 유공자와 참전·민주화 관련 인사, 파독 광부·간호사, 경부고속도로 건설 관계자와 60∼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 등 국가 발전에 헌신한 각계 국민, 사회·문화단체와 역사 단체 주요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신달자 시인의 축시와 국립무용단의 기원무를 비롯한 축하 공연에 이어 전통적 터 다지기 의식인 ‘구덕망께’를 응용한 착공 의식이 진행된다.
사전 행사에서는 옛 문화부 청사를 개방, 청사 이력과 새로 건립될 박물관 모습을 사전에 볼 수 있는 전시시설 관람 행사가 준비돼 있다. 식후에는 ‘역사의 나무’에 희망 메시지 달기 이벤트와 착공식 참석자, 광화문 일대 일반 시민 등과의 만남·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다.
2013년 2월 개관될 예정인 박물관은 대한민국 태동, 대한민국 기초 확립,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 대한민국 선진화·세계로의 도약이라는 4개 대주제와 13개 중주제로 전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전시관 내부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관련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의 실물 자료 전시와 함께 세계 수준의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을 융합한 미래형 첨단 전시기법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사의 다양한 장면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박물관 건립은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8·15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기록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을 짓겠다”고 공표한 이후 추진됐으며 만 2년 만에 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됐다.
김진현 건립위원장은 “박물관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발전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한편, 국민의 자긍심을 고양해 국민 통합으로 국가 미래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건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건립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 역사와 발전상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전시공간으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