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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영원한 두 해병의 글 대한민국을 울렸다

“친구야 군대 오지마! 한반도 평화는 내가 지킨다”

‘영원한 해병’으로 영면한 꽃 같은 두 청춘의 애틋한 이야기에 인터넷에는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 연평부대 소속 고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 전역을 불과 한 달여 앞뒀던 서 하사는 G20 정상회의와 기상 악화로 인해 휴가가 지연되자 “3주만 버티다가 13박14일 말년 휴가 나가자”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 꼭 뜨길 기도한다”는 글을 미니홈피에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 하사는 그토록 원하던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 있다가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부대로 자진 복귀 도중 변을 당했다.

문 일병은 지난 8월 연평부대 본부중대 수송반에 배치된 ‘신참’으로 포병 사격훈련장에서 전사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가장 먼저 달려나가 전투 준비를 하던 중 포탄 파편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문 일병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특히 문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47)씨가 지난달 9일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린 “푸른 제복에 빨간 명찰 멋지게 폼 나는구나. 앞으로 해병으로 거듭나길 건강하게 군 복무 무사히 마치길 아빠는 기도할게”라는 글이 인터넷을 떠돌며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문 일병 역시 지난 20일 친한 친구의 미니홈피에 “군대 오지 마.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군 생활이 힘들지만 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생각하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남긴 글이 뒤늦게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명복을 빕니다” 인터넷 추모글 이어져

24일 서 하사의 미니홈피 방문자는 15만 8000명을 넘었다. 누리꾼들은 사이버분향소 방명록에 “충성!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랑스러운 당신이 있어서 우리가 살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해병대 사령부는 이날 고 서 하사과 문 일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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