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모던보이·모던걸 초겨울 무대 거닐다

‘락희 서울’ ‘이상 …’ ‘소설가 구보씨 …’ 등 연극계 ‘1930년대 바람’



모던보이·모던걸로 대표되는 1930년대 경성을 소재로 한 연극 3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그 속에 담긴 인간군상의 모습은 지금과 흡사해 초겨울 관객에 따뜻한 공감과 위안을 준다.

◆ 조선에도 된장남·된장녀

1937년 조선 경성의 카페 미네르바를 배경으로 한 연극 ‘락희(樂喜)서울(Lucky Seoul)’에서는 딴스(댄스)와 하이힐 등 낭만적 요소 외에 주식, 고학력 실업으로 힘들어하는 당시의 청춘들을 만날 수 있다.

한때 유명 배우였던 카페 주인 신혜숙은 라디오극 조연 자리마저 내주는 수모를 겪고, 문학을 포기하고 금광사업에 뛰어든 오기찬은 도박꾼으로 전락한다. 취업은 못해도 커피는 마셔야 하는 동경제대 유학파 출신 박희수, 신분 상승을 꿈꾸는 미모의 카페종업원 이희동 등 극중인물들은 사랑과 돈 때문에 힘들어하고 된장녀·된장남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싶은 나약한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28일까지 아리랑 소극장.

문의:02)2278-5741

◆ 배수빈, 천재 이상으로 변신

연극 ‘이상 12月12日’은 드라마 ‘동이’의 배우 배수빈을 내세워 1930년대 암울한 시대 속에서 한국의 모더니즘을 선구적으로 이끈 예술가 이상을 조명한다.

이상 사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개인사 또는 시대적 배경, 숫자, 기호와 상호연계성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로의 대표 연출가 김낙형이 이상의 내면 세계를 중심으로 문학·미술·건축 등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다음달 18∼26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문의:031)267-8874

◆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산책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는 구보 박태원의 중편소설을 재구성한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을 공연한다.

‘…1일’은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중순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자전적 작품으로 자유연애·무성영화·카페 등 당대 풍습과 언어 등을 담아낸 대표적인 모더니즘 소설이다.

성기웅 연출은 영상·음향·조명 등을 이용해 박태원의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이미지화해 관객들에게 구보씨와 함께 1930년대를 산책하는 것 같은 경험을 준다. 다음달 2∼31일.

문의:02)708-500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