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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액션영화처럼 몸 굴려요”

뮤지컬 ‘삼총사’ 달타냥



‘제 2의 조승우’ ‘흥행 보증 수표’ 등 뮤지컬계에서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많지만 어느 것 하나도 그의 수긍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가 말하는 김무열(29)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무대 위에 있죠.” 우문에 현답이다. 뮤지컬 ‘삼총사’(다음달 15일∼내년 1월 30일·충무아트홀 대극장)로 20대의 마지막 순간을 뜨겁게 보낼 김무열. 지금의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

달타냥

뮤지컬 ‘삼총사’는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와 그 음모를 밝혀내려는 달타냥, 그리고 명예로운 총사들의 이야기다. 그가 맡은 달타냥은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려고 파리로 상경한 시골 촌뜨기 청년이지만 런웨이의 모델 부럽지 않은 의상과 모자, ‘번쩍’ 하고 빛나는 칼까지 쥔 멋진 남자다.

“세월이 지나도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작품에는 그만 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시종일관 진지하기만 한 체코 원작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정서를 불어넣은 왕용범 연출과 마음이 통했어요.”

준액션배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칼싸움 장면, 달리는 마차에서의 격투 신과 추격전은 3D 영화에서 느낀 생동감과는 또 다른 오리지널리티를 느끼게 한다.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고 커튼콜에서 기립하게 하는 이 작품만의 매력이지만 배우들은 시쳇말로 죽어난다.

“남자들에게 칼싸움은 어린 시절부터의 로망이긴 한데, 국가대표 펜싱 선수랑 칼 싸움 하게 될 줄은 몰랐죠. (웃음) 이 작품은 체력이 중요하다며 (유) 준상 형이 연습마다 단체 복근 운동을 시키고 있어요. 은근히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복근 왕 달타냥, 괜찮은 것 같아요. 후후.”

중간자

지난해를 잇는 명불허전 라인업이다. ‘원조 달타냥’ 엄기준과 슈퍼주니어의 규현, 트랙스의 제이가 그와 번갈아 달타냥을 연기한다. 이토록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가 한 역할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진짜 흥행 보증수표들이 다 모였죠 뭐. 하하. 어린 친구들은 어떤 감성으로 연기를 할까 지켜보는 재미도 커요. 철저히 중간자의 위치에 서게 된 것 같아요. 아이돌 친구들한테 인기 많은 형은 따로 있어요. 복근 제조기 준상이 형! 하하.”

여심 사냥꾼

착한 남자, 나쁜 남자 두루 겪은 20∼30대 여성팬의 숫자는 갈수록 는다.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있다”는 미니홈페이지는 여전히 문전성시고, “특별한 얘깃거리도 없다”는 트위터 팔로어는 늘어 간다.

“팬들이 늘 힘이 돼주는 건 정말 든든하죠. ‘난 절대 인기 배우가 아니야’라고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 쓰게 되는 게 문제예요. 하하.”

그냥 배우

올해 아픔을 두 번이나 겪었다. 배우가 되겠다는 아들을 반대하다 최고의 응원군이 돼 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며칠 뒤 그를 ‘대학로의 제임스 딘’이라고 불러주던 박용하가 떠났다. 연말 공연을 추천해 달랬더니 숨도 안 삼키고 늘어놨다.

“‘김종욱 찾기’는 언제나 즐겁고, 연극 ‘너와 함께라면’ 끝났나요? 꼭 보셔야 하는데. 아! ‘판타스틱스’도 보셔야 해요. 요즘은 이상하게 밝고 신나는 작품에만 끌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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