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횡령 등에 연루된 직원을 단번에 퇴출하는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쇄신안을 마련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공동모금회 쇄신 방안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발표했다.

쇄신안은 16개 시·도 지회장과 사무처장의 재신임을 묻고 새로 구성된 이사진이 징계 및 경고·주의 요구를 받은 직원 161명에 대해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즉시 퇴출제’를 전 직원에게 적용하기로 하고 환수액 3배의 징벌금을 부과하는 ‘징계부과금제’를 도입한다. 유흥 목적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클린카드’도 확대 도입한다.

또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시민감시위원회’에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한다.

특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 ‘모금·배분 공시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사업 전반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적쇄신 방침, 새 이사진 구성에 대한 구체성 등이 떨어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