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춘삼월 연예가에 릴레이 웨딩이 펼쳐진다. 배우 한혜진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 커플, 개그맨 출신으로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배우 정성화가 그 주인공이다.
◆ 신혼집 알아보며 ‘행복’
한혜진과 나얼은 내년 3월 결혼한다.
나얼은 25일 발표한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작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틈틈이 신혼집을 알아보며 결혼을 준비해 왔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두 사람은 종교적인 믿음과 함께 사랑을 더욱 돈독히 다져왔다. 각자 아프리카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꾸준히 선행을 하며 ‘모범 커플’로 불려왔다.
두 사람은 매년 결혼설에 오르내렸으며, 한혜진은 그럴 때마다 나얼과의 결혼은 기정사실이며 시기의 문제라고 말해왔다. 올해 1월 나얼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6월 한혜진의 언니 한무영씨가 배우 김강우와 결혼하면서 두 사람도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게 됐다.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발표하는 새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아끼지 않았다.
나얼의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오래 교제했고 나이가 있는 만큼 곧 결혼하는 것은 사실이다. 결혼 후 살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도 맞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최근 양가 상견례 마쳐
정성화는 8년간 사귄 6살 연하의 연인 이은호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밝혀왔던 그는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3월 28일을 예식일로 택했다.
정성화의 절친한 선배이자 웨딩업체를 운영하는 개그맨 박수홍이 예식장 섭외 등 전반적인 준비를 책임지기로 했다.
정성화는 25일 메트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세부 사항이 정해지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정성화는 무명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예비신부를 만났다. 현재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빼어난 미모와 단아한 분위기, 고운 성품을 지녀 주위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신붓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994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정성화는 지난달 뮤지컬 입문 6년 만에 ‘영웅’의 안중근 의사 역으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