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전세대란을 이길 수 있는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집 시세를 알아볼 때나 직접 매물을 찾아 나설 때 스마트폰이 든든한 부동산 전문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봄 이사철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스마트폰을 열심히 터치해야 할 듯하다.
◆부동산AR 앱 =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다면 사진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최근 부동산 업체들이 개발한 아이폰용 앱만 있으면 원하는 매물을 찾고 거래상담까지 할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내놓은 ‘부동산AR’ 앱의 경우 반경 1.5㎞ 이내의 아파트 시세와 각종 정보가 한눈에 펼쳐진다. 면적별 매매·전세 가격과 함께 단지 규모나 입주 연월일, 복도 형식, 난방 방식까지 보여준다. 길 찾기 기능을 지원, 원하는 아파트에 쉽게 닿을 수 있다.
◆실시간 시세 정보 =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중개소 직원의 말만 믿지 말고 휴대전화 모바일 페이지를 열어 실시간 시세 정보를 확인한다. 포털 다음은 부동산 정보를 담은 모바일 사이트(m.realestate.daum.net)로 부동산 시황과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매매, 전세, 월세 등의 거래 구분별로 매물을 찾을 수 있으며, 아파트, 단독·다가구 등의 물건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3개까지 원하는 종류를 골라서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지역명, 매물종류, 가격·면적·방수’를 함께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부동산 매물·시세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대법원 부동산 SMS알리미 = 나도 모르게 내 집이 거래되는 황당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 SMS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등기부의 소유권이전이나 저당권 설정의 접수 신청 사실을 소유주 휴대전화로 즉시 알려준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사이트(www.iros.go.kr)에 가입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부동산이 본인 모르게 거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