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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혹시 또' 40분간 불안

북쪽서 30여발 포성 긴급대피령에 철렁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닷새만에 연평도에 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주민들은 대피령이 해제되기까지 초조한 심정으로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28일 오전 북한의 방사포 포격 가능성이 포착돼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40분 뒤 해제됐다. 군 당국은 오전 11시18분 “연평도에서 포성이 청취되는 등 북한의 포격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며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북한 황해도 개머리 해안 쪽에서 수차례 포성이 들리면서 현지 부대장 판단으로 대피령이 취해진 것이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한미합훈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소동에 따라 현지 주민 20여명과 복구 인력, 공무원 등은 마을 안에 있는 대피소 4곳으로 급히 몸을 피하면서 “정말 북한이 포를 쏘는 거냐”고 불안해 했다.

대피령 소식은 인천의 피난민 숙소도 긴장케 했다. 주민들은 건물 내 대형 홀에 마련된 TV 앞에 모여앉아 고향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남편을 여객선 편으로 섬에 보낸 강유선(67)씨는 옆에 있던 이웃들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영감이 들어갔는데…”라고 수차례 반복하며 걱정했다. 그는 “여객선이 인천으로 다시 출발할 때까지 제발 아무 일도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춘옥(46·여)씨도 “연평도에서 군무원으로 근무 중인 남편이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눈을 감으면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한데 주민 대피령이 또 내려졌다니 가슴이 벌렁벌렁하다”고 말했다.

연평도 안팎의 주민들은 대피령이 오전 11시57분쯤 해제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연평도 전역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로 인천본부 연평도발전소와 연평파출소 등에서는 직원들이 순찰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근 백령도 등에서도 주요 기관 전 직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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