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출시된다.
앞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3G 모델과 달리 통화기능이 없는 와이파이 모델로만 나올 것으로 알려져 구입을 망설이던 이들의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G 모델에 비해 기기 값은 낮아지고 와이브로 결합 요금제 약정을 통해 할인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의 무선기기 인증현황에 따르면 KT용 갤럭시탭 ‘SHW-M180K’가 전파 승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중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KT용 갤럭시탭은 KT의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에그 결합상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KT는 이달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제공된 갤럭시탭에 케이스 형태의 에그 무선공유기를 장착해 선보인 바 있다.
이렇게 되면 3G 모델은 통화기능이 겹치는데도 요금제를 중복 가입해야 해 갤럭시탭 구입을 망설이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와 달리 와이브로 결합 요금제 약정할인까지 추가될 경우 할인된 기기 값을 할부로 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조건이 된다. 실제 KT는 자사의 태블릿PC 모델인 아이덴티티탭의 경우 매달 5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2만7000원짜리 와이브로 요금제로 가입하면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도 와이파이 직접 판매
한편 애플은 30일부터 애플과 A샵, 프리스비 등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를 통해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를 직접 판매한다. 가격은 KT와 동일하지만 KT 역시 30일부터 예약가입자들에게 차수별로 아이패드를 판매하기로 해 일부 KT 예약 고객은 매장 구매자보다 늦게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30일부터 애플 매장에서 판매된다고 해도 정해진 물량이 있고 KT 예약가입자의 경우에도 이번 주 안에 대부분 제품을 수령할 수 있어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