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및 초·중교 배정 관계로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등 대표적인 학군 선호 지역들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둔화됐던 전세가격 오름세가 다시 커졌다. 매매시장은 강남 재건축 오름세가 커졌으며, 전세난 여파로 매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북 지역 아파트값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거래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1월 넷째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0%, 경기 0.02%, 인천 -0.03%로 집계됐다.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천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전세가격은 서울 0.16%, 신도시 0.14%, 경기 0.08%,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가을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주춤했던 전셋값 오름세가 학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11%로 집계됐다. 송파(0.56%), 강동(0.32%), 강남(0.20%), 서초(0.06%) 등 강남 4구가 동시에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1월(1/23 0.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대 수혜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는 개발 기대감으로 매물 보유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2㎡는 11억∼11억2000만원 선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500만원 더 올랐다. 이 밖에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주춤했던 가락동 가락시영도 면적대별로 5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