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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윤상현과 맞먹는 ‘센 신인’”

[줌업]박재범 대타로 캐스팅 ‘행운’…장점은‘주제 파악’



누군가의 ‘대타’로 얻게 된 유명세가 산뜻할 수만은 없다. 신예 이종석(21)은 2PM 출신 박재범의 대타였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 SBS ‘시크릿 가든’의 신인가수 썬이 그다. 그가 아닌 누군가가 만드는 썬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

차가운 캐릭터 탓 웃음 뚝!

“욕먹지 않는 게 처음 목표였다면, 지금은 ‘캐스팅 한번 잘했네’ 소리를 듣고 싶어요. 지켜보는 눈이 정말 많다는 것 저도 알고 있거든요.”

극 중 그가 맡은 역할은 썬. 첫 등장부터 셌다.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에게 “당신이 누군데”라고 받아치고, 키워주겠다는 제안에 “바빠, 꺼져” 하는 식이다. 날것의 파닥이는 느낌이 실제의 그와 묘하게 어울린다.

“썬은 차갑고 시크한 캐릭터예요. 바나나랑 고구마만 먹고 6kg을 감량했더니 젖살은 덤으로 빠지더라고요. 작가님이 ‘함부로 웃지 말라’라고 엄명을 내렸어요. 연기 연습 차원에서 평소에도 센 척 좀 했더니 친구들이 ‘꺼져’ 하던데요. 하하.”

만듦새가 좋은 드라마에 신인 배우가 툭 불거지는 경우 ‘옥에 티’로 전락하게 마련인데, 베테랑 윤상현과 주고받는 호흡이 그럴 듯하다.

“거의 모든 장면을 윤상현 선배와 찍고 있어요. 너무 재밌는데 웃으면 안 되니까 정말 힘들죠. 앞으론 오스카와 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몰라요. 오스카에게 ‘나 게이야’라고 폭탄 선언을 한 장면, 그게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5년 동안 런웨이 선 모델 출신

태권도 3단인 그가 예고로 눈을 돌린 건 ‘인기’ 때문이었다. 운동만 하던 몸에 ‘바람’이 들었단다. 집이 있는 용인에서 여의도 연기학원을 매일 왕복하는 열성으로 아버지를 설득했다. 하지만, 186cm의 큰 키와 작은 얼굴을 알아챈 쪽은 모델계였다.

“16살 때부터 5년 동안 열심히 했어요. 서울 컬렉션에도 섰고요. 그러다 런웨이 맨 앞에 선 배우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걸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배우 꿈은 다 어디로 갔나 싶었죠.”

SBS ‘검사 프린세스’의 검찰청 계장 이유현이 그의 첫 배역이었다. 스물을 갓 넘긴 풋풋함을 드러내기엔 너무 두꺼운 옷을 입은 것 같았다.

“제 나이대 연기를 하면 더 잘할 것 같았어요. 그러다 ‘시크릿 가든’ 오디션을 봤는데 작가님이 ‘네가 썬을 하게 될 것 같아’ 하시더라고요. 그날부터 바로 피아노에 노래 연습을 시작했죠. 천재 뮤지션처럼 보여야 하니까. 하하.”

과묵한 성격은 썬을 닮았다. 친구와 단둘이 만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스타일이란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두 동생에게도 반쪽 미소만 ‘스윽’ 날리면 그만이다.

“제가 주제 파악은 확실히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뭐라고 벌써 사인을 하나요. 하하. 강동원 형의 우아함, 현빈 형의 카리스마 정도는 있어야죠. 동생 친구들에게 사인해 주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요? 하하.”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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