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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구’ 처음 본 美 제작진 당황하다 폭소”

심형래 ‘라스트…’ 감독·주연 “할리우드 아닌 국내 관객용”

30일 개봉될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한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제작 당시의 비화와 향후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심형래는 지난주 서울 인사동에서 취재진과 만나 ‘라스트 갓파더’를 촬영할 때 벌어졌던 에피소드를 특유의 입담으로 털어놨다. “한국에서나 알아주는 ‘영구’ 분장으로 촬영장에 등장하니까 할리우드 스태프가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했다”며 “그러나 촬영이 거듭될수록 ‘영구’의 웃음 코드에 빠져들었다. 나중에는 내가 나타나기만 해도 웃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영어로 연출 지시를 내릴 때의 어려움도 고백했다. “‘용가리’와 ‘디 워’부터 미국을 오간 지 꽤 오래됐지만 아직도 생활 영어 수준”이라며 “막판에는 급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말로 연출을 지시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스태프가) 지시 내용을 모두 알아듣더란 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배우 하비 케이텔과 공연하면서 겪은 부담감도 언급했다. “‘피아노’를 통해 하비를 처음 보고 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존경하게 됐다”며 “그러나 존경하는 마음과 별개로 같이 연기할 때 한국 코미디를 대표하는 ‘영구’가 ‘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더 웃기려고 노력하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할리우드 재진입 계획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디 워’의 개봉 당시 쏟아졌던 국내의 혹평으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면서 “할리우드 진출은 목숨을 걸어도 성사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일이라고만 애기하고 싶다. 이번 영화는 철저하게 국내 관객들을 대상으로 삼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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