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2006년 말까지 장기 상승 후 약 4년간 하락한 부동산 시장은 현재 상승 곡선의 대전환점에 서 있다.
중장기 예측모형인 ‘벌집이론’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은 불황기 끝자락인 5국면에서 회복 초기 단계인 6국면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만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내년 봄 이사철에는 회복기로의 진입도 예상된다.
따라서 2011년은 전반적으로 지방-수도권, 전세가-매매가, 소형-대형 주택이 동반 상승하는 강세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역별 차별화와 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은 중소형주택 위주로 매매가는 3%, 전세가는 5% 내외의 상승이 예측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상품별로는 소형주택, 시장별로는 분양시장과 재건축의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시장은 경기 상승, 유동성 증가, 저금리, 가격조정 여파 등으로 올해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 판교, 광교신도시와 도심권을 중심으로 분양, 거래 모두 어느 정도의 활기는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용 시장은 공실률이 다소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보다 높은 임대료가 나오거나 중장기적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큰 강남권, 도심권의 중소형 빌딩, 상가건물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텔은 정부의 준주택정책과 인구변화, 수익형부동산 선호에 따라 여전히 인기를 끌 것이다.
토지시장은 큰 변동은 없으나 제2경부고속도로, 공공기관이전부지, 서남해안개발예정지, 더블역세권상업용지, 도시형생활주택용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강세가 나타날 개연성은 커 보인다.
2011년은 새로운 10년의 자산관리를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다.
따라서 투자자는 불황에 강한 부동산, 복합수익형 부동산, 가치부동산을 포트폴리오에 집중 편입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RE멤버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