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하루에 경매 4건을 한꺼번에 여는 아트옥션쇼를 14일 평창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연말을 맞아 미술품을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자선경매를 시작으로 디자인 가구 경매와 정기 경매가 하루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정기 경매의 출품작은 추정가 5억∼6억원인 도널드 저드의 작품을 비롯해 김환기의 양면화인 ‘항아리와 매화’, 박수근의 ‘줄넘기하는 소녀’(이상 추정가 3억∼4억원) 등 추정가가 수천만∼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의 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경매도 있다.

처음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다면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되는 ‘123 경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컬렉터와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과 여행상품 등 40여 점으로 진행되는 자선 경매도 모든 작품이 100만원부터 시작하며 디자인 경매에서도 추정가 100만∼200만원대 디자인 가구들을 찾을 수 있다.

경매 출품작과 추정가는 8∼14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와 강남점,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