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케이트 보스워스가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워리어스 웨이’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토크쇼인 ‘첼시 레이틀리(Chelsea Lately)’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장동건을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며 “정말 멋진 남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연예계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는 유명 스타가 스캔들에 휩싸이면 그날로 끝”이라며 “가벼운 스캔들이라도 마찬가지다. 당장 일을 중단해야 하고, 한동안 일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보스워스의 이 같은 대답에 진행자는 할리우드 스캔들 메이커들이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 현지 실상을 꼬집으려는 듯 “우리도 이곳(할리우드) 사람들을 전부 그곳(한국)으로 보내야겠다”고 말하며 방청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보스워스는 전날 오후 출연한 토크쇼 ‘지미 키멜 쇼’에서도 진행자의 한국 비하 발언에 동조하지 않고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지미 키멜은 보스워스가 내한 당시 일어났던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이 안절부절못하던가”라고 물었다. 이에 보스워스는 “남북의 팽팽한 대립 상황은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고 들었다. 한국인들은 동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키멜은 “한국에서 고기를 먹을 땐 어떤 동물을 먹는 건지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개를 먹는다. 보스워스도 분명 먹었을 것”이라며 개고기 문화를 비하했다. 이에 보스워스는 “그렇지 않다.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를 먹었는데 맛이 환상적이었다. 맛있다고 하니 더 주더라. 한국 음식점에선 ‘앙코르’ 같은 게 있다”고 경험담을 전하며 질문을 유연하게 받아쳤다.
결국 이날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초점을 맞추려던 키멜은 “한국 음식점에선 고기가 디저트인가보다”라며 농담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