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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체조요정’ 요즘 제가 대세래요

나, 손연재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계에 심상치 않은 요정이 떴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16·세종고)는 빼어난 실력과 외모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공개된 중학교 졸업사진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건은 관심의 결과물. 앳된 얼굴에 생글거리는 웃음을 머금고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는 화사하고 상큼했다.

亞에선 적수 없는 ‘뜨는 별’

손연재는 AG 동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 유러피언 월드컵 주니어 부문 5위, 2008년 엔젤컵 1위, 2009년 슬로베니아 챌린지 3관왕 등 주니어부 선두 주자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이 폭발적인 관심은 처음이다.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세요. 광저우 때 화장이 진했다며 맨얼굴이 더 예쁘다고들 하시죠. 경기 전 화장은 선수가 직접 하는데 커다란 경기장에서 심판진에게 표정 연기를 보여주려고 진하게 하죠. 화장이 약하면 주변 환경에 묻혀 버려요.”

손연재는 유치원 시절 엄마 손을 잡고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레와 같은 무용인 줄 알고 발을 들여놨다가 주변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선수로 전향했다. 지난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니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해 11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G(국제체조연맹) 챌린지대회에서 후프, 줄, 개인종합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니어 무대는 올해가 처음으로 신수지가 ‘지는 별’이라면 손연재는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는 리듬체조의 미래다.

“국내 리듬체조는 아직 걸음마 단계예요. 세계 무대에 나가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요. 그들과 같이 시합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저도 언젠가는 정상에 오를 거라는 다짐을 하죠.”

밀려드는 CF 일단 보류

CF 제의도 많이 들어왔지만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뒤로 미뤘다. 2주 뒤 그는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떠난다. 리듬체조의 대모 이리나 비너르의 가르침을 받고, 내년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계약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새로운 안무를 만들 예정이다.

“국내에는 전담 코치가 없어 리듬체조 선진국인 러시아에서 집중 훈련을 하죠. 매년 새롭게 시즌이 돌입하면 새로운 안무를 들고 대회에 나서는데 내년 시작은 3월 월드컵 무대가 될 거 같아요.”

2012 올림픽 메달 “내거야”

노보고르스크는 훈련비만 한 달에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웬만한 재력이 없이는 입소를 꿈도 꿀 수 없다. 그나마 손연재는 제이에스티나, 국민은행, 휠라와 같은 후원업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재력이 뒷받침돼도 비너르의 눈에 들어야 한다.

“러시아와 같은 리듬체조 선진국은 국가에서 다 지원을 해주는데 아직까지 국내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 출전도 마찬가지고요. 올해는 그나마 4회 정도만 대회에 출전해 부담이 적었는데 내년에는 세계적 선수들 수준에 맞춰 국제대회 출전을 8회 정도로 늘리려고요.”

손연재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티켓을 따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어 2012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피겨에 이은 리듬체조계에 여왕 탄생의 순간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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