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공유와 몽롱한 키스 공유

영화 ‘김종욱 찾기’



배우 임수정(30)이 ‘김종욱 찾기’(8일 개봉)에서 찾은 건 영화 속 사랑만은 아니다.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 연인 같은 오랜 친구의 소중함, 삶의 방향까지 함께 발견했다.

김종욱

지우(임수정)가 인도 여행에서 만나 불꽃 같은 짧은 사랑을 나눈 남자다. 우연한 계기로 ‘첫사랑 찾기 사무소’의 문을 두드리게 되고 가슴에만 묻어왔던 김종욱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한다.

“계속해서 사랑받는 뮤지컬이 원작인 만큼 스토리의 힘에 끌렸어요. 이미 증명된 이야기라 영화로 새롭게 창작됐을 때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지우는 뮤지컬 무대감독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과 작업복, 털털하면서 소심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야말로 원초적인 제 모습을 드러냈죠. 캐릭터로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서슴없이요. 광고, 시상식, 인터뷰 때는 안 그런 것 같아도 최선을 다해 예뻐 보이려 하지만 영화 안에서까지 여배우로 보일 필요는 없잖아요.”

촬영 내내 헤어 디자이너의 도움이 필요 없을 만큼 줄곧 선머슴 같은 행색으로도 수차례 공유의 입술을 훔치는 연기는 지인들의 시샘을 사기도 했다.

“인도 촬영 중 찍은 침대 키스신 때는 장시간 야외에서 햇볕을 받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여서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그 장면을 제일 부러워하더라고요.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려 나누는 키스, 여자들의 로망이잖아요.”

공유

공유는 최근 인터뷰에서 “제대 후 첫 작품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었고, 덕분에 묻어 갔다”고 임수정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를 나타냈다.

“저는 공유씨 덕분에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었던 걸요. 소심하지만 귀엽고, 로맨틱하기도 한 여러 매력을 가진 남자를 잘 표현해 줬기 때문에 지우가 돋보일 수 있었죠.”

공유와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개인적으로 친하다 보니 남들이 모르는 모습을 서로 보게 된다”며 “분명 내게도 유쾌한 모습이 있고, 이번 영화에서 그런 걸 보여줘서 좋다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막상 연기를 하다 보면 친분을 떠나 배우 대 배우로서 경쟁할 수밖에 없는데, 공유씨는 제가 새로운 모습을 펼치도록 현장에서 많이 응원해 줬어요. 참 좋은 배우죠?”

사랑

첫사랑의 환상이 깨질까봐 두려워하거나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지우와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현재의 삶을 흔들 만한 첫사랑의 추억은 없어요. 그리고 적극적이기보다는 솔직하게 사랑을 하는 편이죠. 나이가 들 수록 ‘예스’와 ‘노’가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내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내가 결정한 ‘예스’에 확신을 가져야죠.”

로맨틱 코미디

“몸이 아프거나 정신이 아프거나 둘 다인 캐릭터만 했다”는 그의 말대로 이번 영화는 어둠 속의 임수정에게 화사한 빛을 전한 작품이다.

“깊이 있는 작가주의 작품에서 연기하는 것도 좋지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작품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로맨틱 코미디가 한국에 대중적 지지를 받았던 장르는 아니지만 우리 작품을 시작으로 활성화가 되고, 여배우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장르에 출연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해요.” /사진=최재훈(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