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가 설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상급식 실시 여부를 놓고 1 대 1 혹은 3자 이상 다수의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TV공개토론을 해보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시민이 정책의 뜻을 제대로 알고 여론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교육감과 서울시장이 각각 교육철학과 정책을 담은 편지를 시민에게 공정한 방식으로 발송하는 교육정책 서면설명회를 하자”며 ”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의회와 협의 중단은 계속되며 위법성이 명백한 이번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와 그 이상의 법적 대응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민주당 측은 “오 시장이 토론을 하고 싶다면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오면 된다”며 “법률 검토를 받아 작성한 조례안에 대해 시장이 자의적으로 위법적이라고 주장하며 시의회 출석까지 거부한 것은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