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쇠고기 무려 61%나 비싸

주요 생필품값 선진국 대도시와 비교해 보니…

주요 생필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맥주·과자·의류·유아용품과 국내산 쇠고기·텔레비전 등의 가격이 특히 높았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우리보다 높은 주요 선진국과의 가격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기획재정부의 의뢰를 받아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뉴욕·도쿄·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홍콩·싱가포르 등 7개국 대도시에서 주요 생활필수품 4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18개 품목이나 더 비쌌고, 30개 품목은 평균가격보다 낮았다.

생활밀접품목 가운데 쇠고기(국내산) 가격은 7개국 대도시 평균보다 61%나 비쌌고, 토마토 50%, 돼지고기(삼겹살) 27%, 피자 24%, 맥주 23%, 마늘 20%, 텔레비전은 18%가량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수입품의 경우 아동복·유아차·주류(캔맥주) 등은 외국 평균가격보다 각각 32%, 30%, 23%나 가격이 높았다. 반면 화장지·생수·샴푸·우유·달걀은 가격인 낮았고, 수입품 중에도 생수·일회용렌즈·스마트폰 등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의 가격 차이는 ▲유통구조 ▲세제상 차이 ▲생산성 및 소비자 선호 차이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품은 독점수입으로 유통채널이 한정돼 있고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은 전문유통매장보다는 제조사 직매장을 통한 유통 비중이 커서 경쟁적 시장 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아동복과 유모차는 관세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아서 수입품 가격도 비쌌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와 마늘은 소비자 선호도 차이 등에 따라 국내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생필품 가격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는 게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소득수준이 비슷한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가격 수준을 가늠해 볼 수는 있지만 소비자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과는 합리적인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평균환율을 적용한 국가별 가격지수에서 한국은 미국·독일에 이어 셋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미국과 독일보다 생필품 가격이 높다는 얘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