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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최상위 ‘반색’ 중상위 ‘탄식’

수능 성적표 받아든 수험생 “올랐다” “망했다” 희비교차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8일 오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희비가 엇갈린 수험생의 탄식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예년에 비해 어려워진 시험 탓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뚜렷해졌다며 반기는 반면 점수가 내려간 중상위권 학생들은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계성여고. 성적표를 받아든 3학년 6반 학생들은 “망했어” “짜증 난다”고 푸념했다. 성적표를 받아들자마자 바로 구겨버리는 학생, 할 말을 잃은 듯 고개를 떨어뜨리는 학생도 보였다.

비슷한 시각 송파구 잠실여고. 제일 먼저 성적표를 받은 학생은 “등급이 올랐다”고 소리치며 두 손을 치켜들고 펄쩍 뛰었지만 성적표를 받고 자리로 돌아와도 차마 제 눈으로 성적을 확인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 학교 이효성(18)양은 “어쨌든 성적표를 받고 나니 후련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시험 난도가 크게 높아져 전체적으로 제자들의 성적이 좋지 않자 이를 지켜보는 교사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교사들은 내년부터 인문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추가돼 시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학생들이 대거 하향 안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자 “진학지도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민했다.

고등학교 한 진학부장은 “올해는 시험 난이도가 높은 데다 수험생 수가 많고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 중위권 학생의 경쟁률과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이날 수능-EBS 교재 연계 분석 자료를 내고 “무리한 70% 연계 설정이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라며 “교과부가 사교육 경감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갑자기 연계율만 70%로 끌어올리는 바람에 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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