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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구글 ‘클라우드 OS’ 선제포

크롬 OS·웹스토어 공개…애플·MS도 가세 ‘삼국지 양상’

차세대 PC 운영체제(OS) 전쟁이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장인 빌 게이츠가 “모든 집마다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예상하면서 1985년 처음 ‘윈도’를 출시한 이후 PC OS의 역사는 윈도의 역사였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불리는 차세대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N스크린 시대’에 걸맞은 OS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한발 빠르게 출발선에 섰다.

구글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크롬 OS와 크롬 웹스토어를 공개하면서 “크롬 OS는 웹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PC 이용 시간의 대부분을 웹에서 보내는 만큼 OS를 웹에 최적화했다. 덕분에 부팅 속도가 빨라졌고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크롬 OS 기반 기기라면 언제 어디서나 로그인만 하면 같은 컴퓨팅 환경이 조성된다.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는 물론 작업하던 문서, 설치된 프로그램 등이 계정 연동만으로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집이나 회사 어느 곳에 있던 같은 조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삼성 내년 크롬OS 넷북 출시

이런 개념은 크롬 웹스토어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웹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면 크롬 웹브라우저가 설치된 어떤 컴퓨터에서건 새로 설치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엔 크롬 OS를 탑재한 넷북이 삼성전자와 에이서를 통해 출시된다.

모바일의 강자 애플도 차세대 PC OS 경쟁에 가세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를 일부 포함한 새로운 맥 OS 라이온과 맥 앱스토어를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온은 PC에서도 앱스토어에 접속해 앱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차세대 노트북이라며 내놓은 ‘맥북에어’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염두에 둔 제품이다.

◆“당장 윈도 대체 쉽지 않아”

스마트폰 OS에서 쓴맛을 본 MS 역시 클라우드에 사활을 걸었다. MS의 CEO 스티브 발머는 올 초 “우리는 클라우드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10월엔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365’ 시험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클라우드 OS 선점은 윈도가 그러했듯 차세대 컴퓨팅의 패권 장악을 의미한다. 하지만 PC OS 시장을 수성하려는 MS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아직 승자를 예측하긴 무리다. 특히 기업용 OS 시장에서 윈도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커다란 장벽이다.

그럼에도 크롬 웹스토어와 맥 앱스토어의 등장은 크롬 OS와 맥 OS의 사용성을 크게 높여 MS 윈도 중심의 PC OS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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