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에게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2010년 할리우드는 톱스타 커플의 이혼이 유난히 많았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주간지 Us위클리가‘올해 가장 충격적인 결별’이란 타이틀로 안타가운 기록을 되짚었다. 특히 이들 커플은 모두 남편보다 아내의 주가가 높았다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케이트 윈슬렛- 샘 멘더스
톱 여배우와 영화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결혼 7년 만인 3월 15일 이혼을 발표했다. 공식적인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이후 윈슬렛은 같은 영국 출신의 동갑내기 모델과 사랑에 빠졌지만 최근 결별했다.
▲ 샌드라 불럭-제시 제임스
불럭이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다음날 제임스의 불륜설이 보도됐다. 특히 제임스는 불럭이 ‘블라인드 사이드’ 촬영 차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불럭은 이후 흑인 남자 아이를 입양해 이혼의 아픔을 달랬다.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조던 브랫맨
아길레라는 결혼 5년 만인 지난 10월, 음악 프로듀서인 브랫맨과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아길레라는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내세웠지만, 이혼 발표 한 달 만에 새 연인과 공개 데이트를 즐기면서 불륜설에 무게가 실렸다.
▲ 커트니 콕스-데이비드 아퀘트
인기 시트콤 ‘프렌즈’로 잘 알려진 콕스는 결혼 11년 만인 10월 아퀘트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혼’이 아닌 ‘시험 별거’임을 강조했고, 현재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딸 코코를 함께 양육하고 있다.
▲ 에바 롱고리아-토니 파커
7살 연하의 농구 스타 남편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며 부러움을 샀던 롱고리아는 남편의 이혼 소송 제기로 뒤통수를 맞았다. 지난달 이혼을 공식 발표한 뒤 “서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커가 같은 농구단 소속 선수의 아내와 불륜설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