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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우 벨트’ 몽땅 삼킬라

구제역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 …축산농 ‘패닉’

영화 ‘워낭소리’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 상운면 산정마을을 포함한 경북 전역이 구제역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9일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 대표적 한우 산지인 ‘영주-안동 벨트’를 포함해 경북 북부권 5개 시·군의 축산 농가를 휩쓴 데 이어 9일 동해안권 영덕까지 넘어갔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은 모두 6개 시·군으로 늘어났고 발생 건수는 31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주의 한우 농가는 음성 판정이 났지만 의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워낭소리’의 고향은 영주시 평은면에서 10km, 봉화군 법전면에서 25km 떨어진 곳으로 위험 지역은 아니지만 발생지 두 곳에 끼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봉화·영주의 경우처럼 가축 시료를 검사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리고 있다. 이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소를 검사하는 것보다 빠르게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제역 확산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구제역 감염 돼지는 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소는 반경 500m 이내 위험지역에서 기르는 모든 우제류 가축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구제역으로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를 형성했던 축산농가는 울상이 됐다. 한 농민은 “당국이 보상금을 시가로 지급한다지만 다시 송아지나 새끼 돼지를 입식해 생산하려면 수년이 걸려 그동안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경북은 전국 점유율이 한우 1위, 돼지와 젖소 각각 3위 등 상위권을 자랑했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이날 오전 현재 10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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