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도 바쁘고 카메라도 비싸 취미 생활 중 하나인 사진 촬영을 거의 못했다. 그런데 최근 보급형 DSLR이 나오면서 주말마다 ‘출사’를 하는 등 소원 성취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야근 등 시간 외 근무를 저축해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가 생긴다고 하니 이 같은 기기의 사용이 더 늘 것 같다.”(50대 대기업 임원 A씨)
그동안 미뤄왔던 자신만의 문화생활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IT기기인 스마트폰과 한 장의 사진에 모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DSLR,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이어폰 등이 대표적이다.
■LG옵티머스원 = 펜텍 미라크, 소니 엑스페리아의 X-10 미니, HTC의 디자이어 팝 등 다양한 실속형 상품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중 돋보이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은 LG전자의 ‘옵티머스원’이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7주, 3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 지 1개월도 안 돼 누적 판매량 33만 대, 주말 하루 개통량 1만2000대를 기록하며 국민 스마트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약정을 적용하면 사실상 무료로 쓸 수 있다.
■니콘 D7000 = 최근 니콘에서 내놓은 대중 DSLR인 D7000은 홈쇼핑을 통해 국내에 첫 출시돼 10분 만에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D7000은 16.2메가 픽셀의 DX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2’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 중급형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풀HD급 화질로 최대 20분까지 촬영 가능한 HD동영상, 시야율 100%의 뷰파인더 등의 다양한 기능은 보너스다. 140만원대.
■a-JAYS 3 =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기능성 이어폰도 인기다. 20만원을 훌쩍 넘는 카테고리의 상품이었으나 최근 제이사의 ‘a-JAYS 3’ 제품이 등장하면서 력셔리 이어폰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커널을 작고 가볍게 제작해 귀에 쏙 들어가게 했고 플랫 타입의 줄을 채택해 디자인도 뛰어나다. 5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