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나 교육을 돕는 서비스로봇 산업이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3대 수출효자 산업으로 육성된다.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도 등장했다.

지식경제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로봇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선진국과 현재 2.5년 정도 벌어진 로봇 기술 격차를 2018년까지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09년 10%에 불과한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8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94억 달러로 이 중 서비스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2018년에는 로봇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로 성장하고 이 가운데 서비스 로봇 비중이 85%에 달한다는 것이 지경부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개한 영어교사 로봇은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타임, CNN 등 주요 언론들은 로봇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보도하면서 이 로봇을 ‘올해의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지경부는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선제적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기술경쟁력 제고 ▲성장기반 확충 등 3개 분야의 10대 전략을 마련하고, 로봇 마이스터고·대학 로봇연구센터를 확충하는 등 학제별 인력 양성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차세대 로봇사업 전략이 발표되자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다사로봇은 전일 대비 9.54% 급등한 6890원에 거래를 마쳤고 유진로봇은 4.41% 오른 260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