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녹색기후기금’ 합의했지만…

칸쿤회의 폐막 ‘절반의 성공’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6)가 ‘녹색기후기금’ 조성에 합의하면서 지난 11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매년 열려온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행동 계획을 담은 합의문이 나오기는 3년 만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금 조성 방안을 담지 못했고, 예상대로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 설정은 이루지 못한 내실 없는 회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호조치를 지원하고, 청정 에너지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하는 용도 등에 사용된다. 참가국들은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를 모금하기로 했으며, 긴급자금으로 3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금 조달 방안은 합의문에 담지 못했다.

또 각국 대표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폭 감축이 과학적 관점에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긴급한 행동”을 촉구했다.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도 제시된 내용이지만 이번엔 회원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대립으로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감축할지 정하는 문제는 다시 내년 총회로 미뤄졌다. 그나마 향후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 비해 25∼40% 감축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권고에 주목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은 게 성과다. 반면 교토의정서의 연장 여부에 대해선 교토의정서 2기를 준비하되 참여를 강제하지는 않는다는 선에서 합의가 도출됐다.

내년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