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영화 자르고 붙여 새장르 선사

마클레이 ‘소리로 보는 경험전’ 리움에서 첫 국내 전시 막올라

지난 30여 년간 국제 미술계와 아방가르드 음악계에서 주목받아 온 크리스천 마클레이의 첫 국내 전시가 삼성미술관 리움 블랙박스에서 9일 막이 올랐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을 편집한 세 점의 영상작업을 선보이는 ‘크리스천 마클레이:소리로 보는 경험’전으로, 이미지로 기억되는 영화들을 마치 디제잉 퍼포먼스처럼 소리를 중심으로 믹스매치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했다. 작가는 잉그리드 버그만,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영화 수백 편 속 장면을 떼어내 주인공들의 소리와 영상을 ‘콜라주’한다.

영화 속 전화통화 장면들을 편집해 만든 ‘전화’(1995)는 영화를 소리의 조각으로 나눠 연결해서 제작한 최초의 시도다. 전혀 다른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이 전화라는 매체를 통해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

대표작 ‘비디오 사중주’(2002)는 음향을 중심으로 한 영화 편집의 백미를 보여준다. 영화장면에서 배우나 음악가들이 내는 갖가지 소음을 사중주단의 연주처럼 교차편집했다.

올해 10월 런던의 화이트큐브갤러리에서 선보인 신작 ‘시계’는 흑백영화는 물론이고, 멜로·액션 등 수많은 영화 속의 시계 장면들을 연결해 하루 24시간을 재현한 대작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디자인한 전시공간인 블랙박스를 체험하는 기회가 동시에 주어진다. 2월 13일까지.

문의:02)2014-65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