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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내년엔 ‘라디오스타’ 군침”

예능 스타된 톱모델



톱 모델 장윤주(30)에게 대중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 ‘신이 내린 몸매’부터 ‘허접 윤주’까지 상반된 뉘앙스의 별명이 따라붙었다.대중과 이토록 가깝게 호흡해본 적이 없었기에 갑작스러운 스타덤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건만 일절 휘둘리지 않는다.여유만만하고 솔직 담백하고, 이래저래 ‘톱’이다.

)도도? 허당인 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간색 카디건을 입은 그가 성큼성큼 걸어왔다. 강렬하고 도드라지지만, 동시에 따뜻한 질감의 빨강. 2010년 그의 이미지가 딱 그랬다. ‘모델’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에 체감 온도를 높인 건 올 초부터 출연한 MBC ‘무한도전’의 공이 크다. 그는 ‘무한도전’ 달력 제작 프로젝트의 진행자로 나서 심사위원들과 함께 매회 베스트 컷을 뽑아왔다.

“김태호 PD가 처음엔 ‘카리스마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방송을 보니 실수하고 무너져내린 모습만 나오더라고요. (웃음) 즐겁게 임했어요. 제가 농담 좀 했다고 해서 모델로 10년간 쌓은 카리스마나 에지(Edge)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을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의 모습은 모델에게 향하던 대중의 선입견도 무장 해제했다. 키 173cm에 인형 외모도 아닌 그의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빵빵 터지는 애드리브 덕에 예능 프로 섭외가 줄을 이었다.

“‘무릎팍 도사’나 ‘놀러와’ 모두 인간 장윤주를 보여줄 수 있던 기회였던 것 같아요. ‘모델이라더니 이제 방송만 하는 거 아냐’라는 우려의 눈초리보다 지금의 장윤주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델 본능 일깨운 ‘도수코’

방송인으로 주가를 높이면서도 모델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에서 그는 진행자와 심사위원, 멘토의 역할을 모두 해냈다.

“예능(‘무한도전’)을 통해 생긴 이미지 사이에서 다시 균형을 잡아준 프로그램이에요. 도전자들을 보니 십수 년 전의 제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때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게 많아졌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가지려 해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 그 친구들에겐 있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만의 열정이자 축복요.”

11일 우승자 이지민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린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냉탕과 온탕 사이를 뛰어다니는 어려운 임무를 떠맡았다. ‘가능성이 없습니다’라며 독설을 날리다가도 탈락한 후보를 포옹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친 몸매’도 나잇살 실감

‘제2의 장윤주’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진 지금도 해외 패션쇼 녹화 영상을 10번 이상 반복해 보고, 패션지 ‘보그’ 이탈리아판과 파리판을 탐독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 ‘미친 몸매’도 그냥 얻어지는 건 아니라고 했다.

“(이)지민씨랑 내년 1월 패션지에 실릴 화보 촬영을 했어요. 오랜만이었는데 ‘감 떨어졌네’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몸매 관리는 해 줘야 하는 나이가 됐어요. 어릴 땐 먹고 자도 유지가 됐는데, 어휴, 이젠 말도 마세요. (웃음).”

즐길 수 있는 것들에 확신이 커진 해였던 만큼, 잘할 수 있는 일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2008년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작년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한 그는 음악 활동과 라디오 DJ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방송이 모델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다양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됐으니까요. 전 제 감성을 표현해 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에요. 저를 표현하는 작업이라면 선 긋지 않고 싶어요. 물론 모델 장윤주는 그 자리에 있을 거고요.”/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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