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인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 구간이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빛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이 지역을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하는 기본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이 구간 가로조명을 특화하기로 하고 ‘빛의 거리 야간경관 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로공원과 고종즉위 기념비를 포함하는 광화문 권역에는 주요 문화재 주변에 시설을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바닥 부착형 조명기기를 설치하고, 관공서 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시간별 조명제어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덕수궁·시청 권역에는 가로등, 광섬유바닥등 등의 조명을 주로 설치하고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 등지의 건물 벽면과 도로 바닥에도 이벤트적인 야간조명 경관이 연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숭례문·서울역 권역은 무계획적으로 설치된 기존의 옥외간판 등 발광 광고물을 정비하고, 숭례문은 최소한의 조명으로 문화적 상징성을 돋보이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세종로사거리∼숭례문 1.6㎞ 구간에서 공사를 시작, 2012년 마무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