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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이대론 안돼” 조기 전대론 부상

[Issue&View] 홍준표 “근본 처방 필요” 수도권 초·재선 “총선 추풍낙엽” 좌불안석

새해 예산안 단독 강행 처리로 여권은 포탄 맞은 듯한 분위기다. 외견상 조용한 듯 보이지만, 많은 여당 의원들은 파장이 심상치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국면 전환도 녹록지 않아 여론이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수도권의 초·재선 의원들은 지금 좌불안석이다.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한바탕 바람이면 추풍낙엽 같은 게 수도권의 여당 초·재선 아니냐”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당의 상당수 인사들이 조기 전당대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도 이런 생각에서다. 일찌감치 ‘정부·여당 재편론’을 꺼내놓은 홍준표 최고위원은 “지금 수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땜질 처방으로는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없다”며 근본적 처방을 거듭 강조했다. 사실상 조기 전대 개최를 요구한 셈이다.

이런 분위기임에도 의원들은 오히려 모임과 논의를 자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여론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생각들도 있지만 1차적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장 ‘지금 전당대회를 새로 하면 누가 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막힌다”는 것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을 때 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반드시 전당대회를 치러야만 한다.

그러나 이번 대표직은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계파·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관리형으로 김무성 원내대표가 적임이라는 의견들도 많지만, 예산안 강행처리 파장으로 단행하는 조기전당대회에 당사자가 나설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안상수 대표가 책임을 진다면 김무성 원내대표도 동반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안상수 대표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어차피 현행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데는 사실상 이견이 없다. 이렇게 된 바에야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새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의원들의 잇따른 연말 회동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선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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