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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 인수 왜?

헬스케어로 10년후 대비

삼성전자가 14일 전격적으로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인수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슨은 1985년 이민화씨가 설립한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이다. 2000년대 초까지 벤처 신화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2년 부도가 나 법정관리를 받는 처지로 내몰렸다. 그러나 초음파 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업가치를 회복해 지난해 매출 2073억원에 영업이익 306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명예를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차세대 핵심 신수종 사업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은 올 4월 엑스레이 장비업체 레이의 지분 68.1%를 인수하고 6월에는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해왔다.

삼성이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던 이건희 회장의 위기의식과 맥이 통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이 헬스케어를 핵심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있는 이유는 이 사업이 반도체 못지않게 시장 규모가 크고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데다 향후 소득 증가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될수록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약 3000억 달러에 달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될수록 헬스케어 사업은 각광받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디슨 인수 작업은 사실상 김순택 부회장과 이재용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막후에서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중심축으로 해 삼성전자와 삼성의료원, 삼성테크윈, 삼성SDS,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이 역할을 분담해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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