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2주 연속 동반 오름세를 이어 갔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아예 내년 봄 이후로 매도 시점을 늦추면서 전체적으로 매도물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재건축 단지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까지도 매도호가가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를 자제하면서 매수-매도 간 가격 괴리가 커진 데다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까지 겹치면서 12월 들어 거래량은 다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거래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2월 둘째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3%, 경기 0.04%, 인천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0.16%, 신도시 0.25%, 경기 0.10%, 인천 0.00%의 변동률로, 신도시의 전세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송파(0.66%)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남(0.37%), 서초(0.18%), 강동(0.03%)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우위가 형성된 강남 재건축 시장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는 데다 연평도 도발 이후 매수세마저 움츠러들면서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는 가락시영이 면적대별로 1000만∼2000만원씩 더 오르면서 가락시영1차 56㎡는 6억3500만∼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는 ‘한강 수변 반포지구 개발 기본 구상안’ 소식에 반포, 잠원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도움말=스피드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