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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신문 1면에 ‘빈 의자’

中언론‘노벨평화상 시상식 암시’ 용감한 보도 눈길

중국 정부의 엄격한 언론 통제 속에서도 최근 일부 현지 언론 매체들이 반체제 인사 및 인권 운동가 관련 소식을 용감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인 시대주보(時代周報)는 최근 ‘사회불안 조장 혐의’로 수감 중인 인권운동가를 ‘중국의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시대주보가 선정한 자오롄하이(趙連海)는 ‘멜라민 분유’ 피해자 부모들의 대표로 활동해온 사회운동가다. 매주 3만 부가량 출판되는 시대주보는 출판 후 문제의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당국에 회수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홍콩 일간 명보가 15일 전했다.

특히 광둥성의 유력 신문인 남방도시보는 중국 당국이 금기시하는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실어 화제다.

이 신문의 12일자 1면에는 빈 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학 5마리를 어떤 사람이 막아선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이 실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지난 10일 빈 의자가 대신했던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시상식 장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언론 매체들이 잇따라 과감한 보도를 하는 것은 공산당과 정부의 엄격한 언론 통제에 맞서 언론 출판의 자유를 촉구하는 매체와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마오쩌둥(毛澤東) 비서 출신의 리루이(李銳),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편집장을 지낸 후지웨이(胡績偉) 등 개혁 성향의 중국 공산당 간부 출신 23명은 10월 12일 국가 최고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앞으로 온라인 공개 서신을 보냈다. 이들은 서신에서 출판심사제도를 폐지하고 진정한 언론 출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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