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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애씨’로 4년 결혼해야죠

벌써 시즌8 저도 함께 성숙



‘출산드라’ 김현숙(33)이 ‘이영애’라는 이름으로 이토록 오래갈 줄은 그 누구도 예상 못했다. 그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8로 돌아온다. 일상을 파고드는 에피소드로 미혼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그는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한다.

결혼 과정 에피소드 다뤄

2007년 4월 닻을 올릴 때만 해도 ‘16부작’이라고 듣고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척박했던 케이블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시즌 8’은 상상도 못한 숫자였고, 김현숙을 ‘이영애’라 부르기 주저 않는 이들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토록 치밀하게 공감대를 건드리는 드라마는 없을 걸요? 대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중소기업 사무실이 배경이고, 집에 가면 ‘이 X아 시집 좀 가라’는 엄마가 있죠. 면면이 지독하게 일상적이니 앞으로도 소재는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서는 평생 솔로로 살 줄 알았던 이영애의 결혼 준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장동건(이해영)의 프러포즈를 받은 뒤 집 마련과 혼수 준비, 피부 관리, 술 끊기에 돌입한 고군분투기가 처절하게 펼쳐진다는 귀띔이다.

“김현숙으로도, 영애로도 그토록 바랐던 일이라 그런지 청혼 반지를 받는 장면에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웃음) 실제 제 삶이 영애만큼 처절하진 않았지만 여자로서 촬영하기 민망했던 에피소드들이 제 지난날처럼 스쳐지나가 그랬던 것 같아요.”

연기자 내공 쌓여

‘막돼먹은 영애씨’가 장수하면서 코믹한 이미지가 더 강해졌지만 개그우먼이 아닌 연기자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뮤지컬 ‘넌센세이션’에도 출연 중이고 손예진 주연의 코믹 멜로 ‘오싹한 연애’ 촬영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김성수·오지호와 숙취 해소 음료 CF도 찍었다. 잘나가는 현숙씨다.

“전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사람으로 살 작정인데 주인공 아니면 친구, 미녀 아니면 추녀, 늘 이분법적으로 나뉜 여성 캐릭터만 많은 건 좀 안타까워요. ‘여자 반칙왕’ 이런 것 꼭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극 중 영애와 서른셋 동갑인 터라 더 이상 결혼을 남의 일로 생각할 수는 없게 됐다. ‘경험은 과학’이라는 게 그의 연기관이자 인생 철학이란다.

“유년기와 학창 시절이 순탄치 못해 처지를 원망한 적도 있었어요. 연기의 맛을 알아 갈 때쯤 되니 그 시절의 경험이 재산이더라고요.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결혼은 해야 할 것 같아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서른다섯 쯤 하고 싶어요. 김현숙이든 영애씨든 결혼한다고 부러워하면 지는 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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