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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딱딱한 정책, 초등생도 알 수 있게”

자체 다큐·고전영화로 채널 알리기 성공 시청률 2배 상승…보도채널과 경쟁 목표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정부 정책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정책방송원 KTV에서 만난 손형기 원장은 KTV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다수 국민에게 정부 정책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2008년 7월 7일 부임한 손 원장의 최대 목표는 자연스럽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정책 전달 프로그램 제작’이 됐다.

손 원장은 우선 ‘KTV’라는 채널부터 알리자고 마음먹었다. 고전영화나 ‘인문학 열전’ ‘내 마음의 고백’ 등 인문학 프로그램부터 ‘자전거 오딧세이’ 같은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편성해 시청자가 KTV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은 일정 정도 성공을 거뒀다. 역사·미학·철학·무용 등 다양한 인문학 장르를 다뤘던 ‘인문학 열전’은 책으로도 발간이 됐고 꽤 많은 독자와 만났다. 방송의 주요 시청자인 40대 이상 성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영화 프로그램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채널 자체가 ‘딱딱한 정책을 전달한다’는 이미지로 굳어져 있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죠. 문화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보니까 문화와 예술 쪽부터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네요.”

덕분에 손 원장이 부임할 당시 저조했던 시청률은 현재 배로 올랐다. 그는 새해 목표도 KTV 시청률을 케이블 채널의 보도전문 채널만큼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제 주력인 ‘정책’ 분야에서 시청자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내놔야 한다.

손 원장은 시청률을 끌어 올릴 무기로 ‘소통’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청년실업’에 대해 관심 있는 젊은이들을 와장창 불러다가 고용노동부 장관과 고위 공무원단이 함께 ‘생소리’를 내며 토론을 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신선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정책 수혜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또 손 원장은 찬반 논란이 많은 4대강 공사현장 등에 담당 공무원과 젊은이들이 함께 가서 담당자의 이야기도 직접 듣고 오해를 풀어 가는 프로그램 등도 기획하고 있다.

이런 방식에 대해 손 원장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도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결국 소통이 정책을 살리고 정책방송을 유의미한 존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V가 이달 30일까지 집중적으로 편성한 프로그램은 각 부처의 업무보고 중계 녹화방송이다. 각 부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새해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손 원장은 “학령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교과부의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 대학 입시가 어떻게 치러질지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고 자영업자는 내년 세제 혜택을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지 등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체크해보면 좋을 것”이라는 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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