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
어른이라면 감이라도 잡으련만 어린아이의 취향을 알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단순히 어른의 눈높이에서 예쁘고 멋진 선물을 했다간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어린이의 호감을 사면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이색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기기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 컴퓨터=취학 전 어린이에게 제격이다. 한글과 영어의 자판 위치를 손쉽게 익힐 수 있으며 놀이를 통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단어놀이’ ‘숫자공부’, 한글·영어 ‘듣고 쓰기’ 및 노래방 기능과 그림 맞추기 등의 창의력 향상 게임까지 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사용 시간 등을 학부모가 제어하면서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돋우는 PC인 삼성전자의 ‘DM U200 매직키즈 원’을 추천한다. PC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형으로 된 올인원 제품으로 모니터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아이들도 쉽게 다룰 수 있으며, 600여 개의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직키즈 부모 메뉴에 들어가면 아이의 컴퓨터 사용 시간과 쉬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아이의 시력 보호 및 컴퓨터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기=영·유아를 위한 코니실업의 ‘알루 하모니 피아노 책상’은 가로 73cm, 세로 41cm 크기로 4∼6세 아이의 음악적 감성을 발달시키기에 좋다. 작은 손이 누르기에 부담 없는 건반 크기에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을 위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총 12가지 악기 소리로 설정, 연주할 수 있다. 건반을 누를 때마다 예쁜 LED 빛이 반짝거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MP3P처럼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음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지피에이치 카누’도 매력적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박자를 맞추는 리듬 액션 게임 프로그램인 ‘리드모스’가 탑재해 댄스, 재즈, 발라드, 록 등 여러 음악 장르에 맞춰 조이스틱, 진동이펙트, 터치 등을 누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자사전 기능은 보너스다.
샌디스크의 어린이용 MP3P ‘산사 셰이커’는 본체를 흔들어 다음 곡으로 넘어가거나 화려한 컨트롤러 밴드를 이용해 곡을 앞뒤로 변경하고 볼륨을 조정할 수 있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