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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대학로 뜬 김수로 주먹 ‘불끈’

[줌업]연극‘이기동 체육관’ 연습 구슬땀…학업도 병행

배우 김수로(40)가 “10년 만에 돌아오겠다. 1∼2년마다 하겠다”는 연극 무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파가 무색할 정도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창작극 ‘이기동 체육관’(31일∼내년 2월 26일·이해랑예술극장)으로 대학로를 떠들썩하게 만들겠다며 주먹을 불끈 지었다.

)매년 대학로 외출

그는 지난해 초 ‘밑바닥에서’로 10년 만에 고향인 연극 무대에 컴백했다. 당시 공언한 대로 다시 대학로로 돌아왔다. 세 번째 공연을 앞둔 ‘이기동 체육관’은 전 세계챔피언이 운영하는 권투 체육관에 다양한 사연을 지닌 8명의 관원이 벌이는 천태만상을 그린다. 김수로는 이론에만 밝은 신입 관원 이기동 역을 맡았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선택했어요. 막심 고리키 원작의 지난 작품도 좋았지만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래서 쉬운 창작극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쉽게 보면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연극. 바로 이 작품이었죠.”

총 66회 공연 중 40회를 소화할 그는 “내 몸이 괴로울수록 관객들은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3개월째 모든 일정을 이 작품에 쏟아붓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권투 훈련, 오후 3∼11시 대본 연습 등 12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내고 오전에 웨이트트레이닝 등 별도의 개인 연습까지 한다.

“제가 운동 광이지만 권투는 또 다르더라고요.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다 보니 허리에 담이 결려 3일 동안 누워 있었고, 어깨가 빠진 적도 한 번 있었죠. 그래도 트위터에 수많은 팔로어 분들이 ‘토닥토닥’이라고 글로 안마를 해준 덕에 금세 나았죠. 그분들이 공연장에도 와줘야 할 텐데. 하하.”

드라마, 영화, 예능을 종횡무진하고 연극계까지 발을 뻗은 이유는 “뭘 해도 1등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제가 (송)강호 형 정도 되면 영화만 하겠죠. 그런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멀티 시대에 모든 걸 다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출신 예능인으로 길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이 있고, 이제는 연극계 조승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학교 가면 에너지 충전

바쁜 활동에도 최근 2년간 편입한 동국대 연극학과에 다니며 학업을 병행했다. 내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실기석사과정(M.F.A)에 들어간다.

“늘 새로운 에너지를 얻으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요. 젊은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그들의 삶을 통해 내가 관심 갖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도 있었고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영화계 스케줄도 꽉 차 있다.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한 3D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멜로 연기에 도전한 장진 감독의 ‘로맨틱 헤븐’이 1월과 2월 차례로 개봉한다. 이어 아이돌 가수의 세계를 그린 영화 ‘해피투게더’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희망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쏟아내겠다”고 했다.

사진/서승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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