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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뺏겨버린 1000억 JYJ 탄생통 인셈

‘亞 화제’에서 ‘세계 화제’로 재중·유천·준수



동방신기에서 JYJ로 이름을 바꿔 단 재중(24)·유천(24)·준수(23)가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1년 6개월을 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거대 기획사를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으로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지만, 세계무대로 더욱 발을 넓혀 가는 이들의 활약과 열정도 미래 진행형이다.

The Beginning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묵직한 이름값답게 이들의 새 앨범은 미국 시장까지 겨냥했고, 팝계의 거물인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 등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10월 출시 후 재고가 부족해 더 이상 판매를 못 하는 상황이고, 다음달 미국에 출시해 본토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는다.

“최고 프로듀서와 작업했다는 설렘보다 아시아인으로서 미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뜻깊어요.”(재중)

“카니예 웨스트는 정말 진국이더라고요. 앨범, 동영상을 찾아보고 이미 우리에 대해 훤히 다 알고 있더라고요. 진심으로 이 음반으로 성공을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줬죠.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을 미리 들려주면서 평가를 부탁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함께 음악을 하자는 뜻을 마음으로 주고 받을 수 있었어요.”(유천)

“지금까지의 음악은 한국이나 일본, 유럽 쪽 작곡가의 곡 위주였지만, 이번에 힙합을 모티브로 한 정통 팝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의 음악 역시 획일적으로 흐르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변해갈 거예요.”(준수)

일본

9월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로부터 돌연 현지 활동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1년간 음반만으로 1000억원 대 매출을 올린 가장 큰 활동의 터전을 뺏긴 셈이다.

재중은 한숨을 길게 몰아쉬며 “일본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제일 답답하다. 아쉽다는 말 이상의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데 그것조차 힘들다”고 했다.

“‘못한다. 안 된다’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 따라야겠지만 아직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죠. 한국에서 오랜 공백을 가졌을 때와 같은 그리움이 있어요.”(준수)

“소녀시대나 카라의 일본 활동에 대한 느낌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우리도 빨리 그들처럼 활동하고 싶은 게 가장 솔직한 마음이에요.”(재중)

SM

지난해 7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3개월 후 이에 대한 일부를 인정받았다. 양측은 본안 소송으로 맞서고 있으며, 결론이 나지 않은 채 JYJ는 불안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일을 겪게 마련인데, 지난 1년 반 동안 인생에서 한 번 겪기 힘든 일을 모두 경험한 것 같아요. 그 안에서 깨달은 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지날 수 있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됐다는 거죠.”(준수)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는, 가수로서 당연한 일에 감사하게 됐고, 그러면서 우리 연예계에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유천)

“결과적으로 힘들고 좁은 길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힘들었다고 하기보다 희망을 보았던 한해였어요. 그만큼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는 용기를 얻었고요. 우리의 활동이 끝이 나든, 계속 되든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볼 겁니다.”(재중)

동방신기

6년간 함께했던 동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결국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유지한 채 다음달 활동을 시작한다. JYJ는 이미 티저 영상과 음악을 찾아 보는 등 누구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중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감정이 북 받히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동방신기라는 이름만 들어도 빛이 나고, 자랑스럽고, 흐뭇해요. 그런 이름을 걸고 나왔으니까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고, 이름에 걸맞은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요.”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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