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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슈스케2·제3한류 … ‘음악 파워’ 감동

■키워드로 본 가요계



2010년 가요계는 위기 속에 안팎에서 내실을 다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고,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는 등 파고를 겪기도 했지만 아마추어부터 중견 가수까지 고른 사랑을 받으며 음악의 힘을 대중에게 널리 떨쳤다. 7개 주제로 2010년 가요계를 되돌아 봤다.

∥아마추어

아마추어의 힘은 수년간 지속된 아이돌 열풍을 잠재우고도 남았다. 엠넷 ‘슈퍼스타K 2’의 허각, 존박, 장재인 등을 비롯한 여러 출연자들, KBS2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에 출연한 배다해, 선우, 서두원 등은 노래에 대한 열정만은 프로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음악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줬다.

저마다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은 노래를 통해 희망을 전했고, 합창단이 보여준 아날로그 음악은 기계음악에 지친 대중의 귀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크고 두터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3한류

아마추어에 자리를 내준 아이돌은 해외에서 한류를 단단히 다졌다. 소녀시대, 카라 등 여성 그룹은 일본 아이돌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2PM과 비스트 등 남성 후발 주자까지 가세해 거품 없는 한류의 실체를 확인시켰다. 혐한류 기조가 기세를 부리는 중화권에서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등 톱 아이돌 그룹은 대만에서만 100억원의 수입을 합작하는 등 정치, 사회, 스포츠와 무관한 인기를 지속시켰다.

∥연기돌

아이돌 스타들은 가요계를 넘어 ‘연기돌’로 두각을 보였다. ‘성균관 스캔들’의 유천(JYJ), ‘신데렐라 언니’의 택연(2PM), ‘공부의 신’의 지연(티아라), ‘아테나’의 시원(슈퍼주니어), ‘포화 속으로’의 탑(빅뱅), ‘고사2’의 은정(티아라), ‘모차르트’의 준수(JYJ) 등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영역을 망라한 분야에 배우로 변신해 “흥행을 위해 아이돌 캐스팅은 필수”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냈다. 일부에서는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대다수 아이돌들은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씻어내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컴백

빅스타의 컴백도 몰렸다. 해외를 주름잡던 보아는 6년 만에 국내 앨범을 냈고, DJ DOC도 6년 만에 새 앨범으로 명불허전의 인기를 입증했다. 유별난 인생사를 겪은 싸이도 4년 만에 컴백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반면 미국 진출에 실패하고 3년 만에 컴백한 세븐은 국내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해 이들과 대조를 보였다.

∥조화

대형 스타 탄생과 건재함을 자랑한 중견 가수의 힘은 획일화돼가는 가요계를 풍성하게 했다. 미스A, 씨스타, 시크릿 등 신인 여성 그룹은 해외 활동에 나선 선배들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웠다. 또 남성 그룹 씨엔블루는 댄스가 아닌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다.

이승철과 신승훈은 각각 데뷔 25주년과 20주년을 맞아 대형 공연, 후배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음반으로 가요계 허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데뷔 32년을 맞은 이문세 역시 대규모 공연과 ‘슈퍼스타K 2’ 출연 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큰 활약을 펼쳤다.

∥사건사고

타블로의 학력 검증, MC몽의 병역 기피 혐의, 태진아 부자 협박사건, 신정환의 해외 원정 도박 등 사건과 논란의 중심에 가수들이 중심에 섰다. 이들 사건은 사법 제재를 받는 것은 물론 사회 문제로 확대돼 가요계를 더욱 위축시켰다.

∥휴업

연초 발생한 천안함 사고로 대중음악계는 긴 침체기를 겪었다. 4∼5월 각종 축제와 공연이 취소됐고, 음악 방송이 1개월 이상 결방되면서 가수들은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독일월드컵, 아시안게임, 연평도 포격 등 국가적 이슈와 사건도 가요계를 위축시켰다.

[사진설명] 존박·허각·장재인·강승윤(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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