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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올한해 ‘가격파괴’ 전쟁

580원 삼겹살·5천원 치킨

2010년은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친 한 해였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내리는 식품 가격에 소비자들은 휘청거려야 했다. 반면 경기회복 분위기를 타고 아웃도어 시장은 전성기를 누렸다. 이상기온 여파로 등장한 틈새상품도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로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한포기 1만5천원 배추대란

봄철 저온현상과 여름철 폭염 등 이상 기온의 영향은 채소값에 직격탄을 날렸다. 봄부터 상추가격이 2∼3배 오르더니 9월 말엔 배추 한 포기당 1만5000원까지 급등했다. 식당에선 김치 반찬이 사라졌고, 주부들은 김장을 걱정했다. 그 사이 포장 김치 가격이 30% 이상 뛰었고, 중국산 배추가 긴급 공수되기까지 했다.

배추 대란의 주범으로 왜곡된 유통 경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안정적인 가격에 채소를 공급하는 생협(생활협동조합)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도심에서 배추 등 채소를 길러 먹는 도시농업이나 원예용품도 눈길을 끌었다.

▶비난 속 대형마트 파격 할인

올 1월부터 가격 할인 전쟁을 선전포고한 대형마트들은 일년 내내 장바구니 이슈를 낳았다. 이들은 1월 삼겹살 가격을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100g에 580원까지 내렸다. 타사 마트보다 10원 더 싸게 팔겠다는 ‘10원 전쟁’까지 벌어졌다. “주변 정육점 피 말린다”는 비난 속에도 삼겹살을 더 사려는 소비자들은 몰려들었다.

7월엔 일반 피자보다 50% 이상 저렴한 1만1500원짜리 ‘이마트 피자’가 등장했고, 이달 초엔 5000원짜리 ‘롯데마트 치킨’이 나와 시끌벅적한 이슈를 낳았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다 뺏는다”는 민심을 건드린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치킨업계의 원가 공개 논란까지 현재 진행 중이다.

▶아웃도어 시장 확대

새로운 ‘휴(休)’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열었다. 자연 속에서 쉬려는 걷기여행과 자전거 여행의 인기, 캠핑 열풍이 봉오리를 터뜨리면서 아웃도어 시장도 크게 넓어졌다. 지난해 2조원이 채 안 된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걷기 열풍으로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W 시리즈’나 리복 운동화 ‘직텍’ 등이 올해 유통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기능성에다 패션성까지 강조되면서 뉴발란스의 운동화는 10대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아웃도어 문화는 생활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중이다. K2의 복합 아웃도어 문화관 ‘K2 클라이밍 앤드 피트니스 센터’는 개관 1년 만에 회원 수 4500명을 넘어섰고, 코오롱스포츠는 올가을 아웃도어 문화공간인 ‘코오롱 등산학교 교육센터’를 열었다.

▶이상기후로 틈새 상품 인기

이상 기후는 신선식품 업계에는 큰 위기였지만, 생활용품 업계엔 큰 기회였다. 느닷없는 폭우와 폭설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눈과 비에 끄떡없는 레인부츠와 패딩부츠·젤리슈즈, 슬림하지만 따뜻한 발열내의·기모 레깅스, 제습기와 선풍기 기능이 합쳐진 듀얼 제습기 등 새로운 날씨에 대처하려는 제품들이 온라인쇼핑몰과 가전업계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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