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연기대상 진행석에 신·구 톱스타가 총집합한다.

올 한 해 종횡무진 방송가를 주름잡은 연기자와 코미디언 등 조합이 다양하다. 특히 MC를 맡은 연기자의 경우 주요 수상자 후보로 지명된 터라, 진행 도중 수상자로 호명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오후 9시55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되는 ‘2010 MBC 연기대상’에서는 개그맨 김용만과 연기자 이소연이 진행석을 찜했다. 이소연은 올해 MBC 드라마 ‘동이’의 장희빈으로 혼신의 연기를 다해 수상이 유력시된다.

‘자이언트’ 커플 이범수·박진희는 2010년 마지막 밤까지 함께하게 됐다. ‘대물’의 이수경과 함께 31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MC 호흡을 맞춘다.

올해 히트작이 유독 많았던 SBS는 축제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고현정·권상우·현빈·하지원·이승기·신민아·박신양·차승원·소지섭·이민정·장서희 등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날 시상식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 ‘2010 KBS 연기대상’은 송중기와 이다해, 최수종이 진행한다.

‘제빵왕 김탁구’ ‘추노’ 등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작품이 많았던 해인 만큼, 기존 아나운서들이 시상식을 진행한 것과 달리 배우들이 진행자로 나서 송년파티의 여흥을 즐기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종은 ‘전우’에 이어 ‘프레지던트’에서 열연 중이며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로 올해 핫 스타로 부상했다. ‘추노’의 홍일점 이다해 역시 진행 도중 수상의 기쁨을 누릴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