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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로묘와 주리…달 뜨면 만나리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 조선 영호남 배경 ‘이색’

연말 연인들을 위한 명품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번안해 2005년 첫선을 보여 국악계는 물론, 연극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배경은 원작의 중세시대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의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는 팔량치 고개 근처로 옮겨 왔고, 로맨스의 주인공은 전라도 남원의 토호 귀족 최불립의 딸 주리와 재 넘어 경상 함양의 귀족 문태규의 아들 로묘로 바뀌었다.

최불립의 집에서 재수굿판이 벌어진 어느 날 들뜬 분위 속에서 답교놀이에 나선 주리와 로묘는 운명의 첫 만남을 가진다. 당돌한 사랑은 원수지간인 두 집안 몰래 정화수 혼례를 올리고 첫 밤을 보내지만, 로묘는 그날 하필 주리의 사촌오빠를 살해해 유배를 떠난다. 서로를 그리던 둘은 결국 생을 끊어버리고 금지옥엽 같은 자녀를 잃은 두 집안은 영혼결혼식을 치른다.

여전히 애달픈 사랑이지만 셰익스피어의 고전적 언어 대신 한국의 전통 판소리로 새롭게 엮어낸 장단과 가락을 타고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한판의 흥을 풀어헤친다.

내년 초 힙합스타 팝핀현준과 결혼을 앞둔 ‘국악계 이효리’ 박애리와 ‘춘향2010’의 신예 이소연이 주리 역으로, 임현빈과 이광복이 로묘로 호흡을 맞춘다.

문의:02)2280-4115

/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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