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통큰 치킨’을 찾아 다니면서도 착한 소비에 시선을 보내며, 걷는 걸 즐기는 한편 기아의 신차 ‘K5’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한국인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 정도가 되겠다.
2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LG경제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미디어 소비를 통해 본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를 통해 보면 그렇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다음에 제공된 기사 중에서 분야별 상위 1000개 기사를 토대로 16개 키워드를 선정했다. ▲경제 분야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피, 막걸리, 3D, 신차 등 6개가 ▲문화·생활 분야는 빠른 소비, 착한 소비, 더 싸게, 혼자 놀기, 마음 안식, 홈쿠킹 등 6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걷기, 자전거와 캠핑, 사회인 야구, 아이돌 등 4개 키워드가 뽑혔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되면서 스마트폰과 SNS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남성은 여성보다 IT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반면 여성은 SNS에 대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커피는 30대와 여성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신차의 경우 20·30·40대 남성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30·40대 남성도 “더 싸게”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의류·음악·가구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빠른 소비(소비 주기가 짧아지는 현상)’에 관심이 모였다. 트렌드를 추종하는 10·20대의 관심이 특히 컸다. 30대 여성을 중심으로는 공정 무역 등 ‘착한 소비’가 주목받았다. ‘통큰 치킨’처럼 가격 대비 가치를 따져 구입하는 ‘더 싸게’ 키워드는 예상과 달리 30·40대 남성들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제주 올레길과 워킹화 등 올해 최대 히트상품을 아우르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