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금융업계에서 신한금융투자의 마케팅 스토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인지도가 또렷하게 남는 이유는 365일 꾸준하게 신문 돌출광고와 라디오 광고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한눈에 들어오는 단문 형식의 카피와 브랜드 로고로 이루어진 신한금융투자의 돌출광고는 메인 타깃의 접촉률이 가장 높은 주요 일간지의 경제 시세면과 무료신문의 1면에 매일 게재됐다. 연간계약으로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일관성 있는 포맷의 꾸준한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셈.
또한 자산관리브랜드 ‘Dr.S’를 론칭하면서 진행했던 인쇄광고 캠페인은 양면스프레드라는 독특한 형식과 투자자의 인사이트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카피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친근한 네이밍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리론칭 광고였다. 매일경제 마케팅대상 수상을 포함해 국내 유수 경제지의 마케팅 대상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라디오광고 역시 참신한 기자와 앵커 리포팅 형식의 일정한 포맷으로 연중 운영해 이제 누가 들어도 신한금융투자 광고임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자산이 되었다. 또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참신한 기자의 위트 있는 멘트를 전략적으로 삽입해 브랜드 선호도 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야구장 본부석 하단광고와 월드컵 가상광고는 만루홈런 격이다. 올해 프로야구 입장 관객 500만 명 돌파 및 공중파TV와 CATV를 통한 중계 확대로 야구장에서의 광고효과가 어느 때보다 배가 됐기 때문이다. 야구의 메인타깃과 증권업의 메인타깃은 30∼50대 남자로 일치하며 특히 잠실야구장 본부석 하단의 정확한 위치 선정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자체 평가다.
업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월드컵 가상광고도 히트작이다. 공식후원사가 아니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누린 월드컵 마케팅의 승자였다.
순간 시청률이 최고 74.5%까지 치솟은 월드컵 한국전 중계방송에서 빅모델이나 대규모 응원단 하나 없이, 오로지 브랜드에 집중한 3D입체영상을 경기장 한복판에 등장시킨 신한금융투자의 가상광고는 브랜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나 노출 수준, 임팩트가 여느 TV 광고보다 우월했다.
신한금융투자의 TV 광고도 창의성이 돋보인다.
국내 최고의 야구 해설가 허구연씨와 국내 최고의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씨를 모델로 캐스팅해 리더로서의 신선한 이미지 제고에 힘을 실었던 신한금융투자는 이어서 명석함과 뛰어난 창작실력으로 이슈가 되던 가수 타블로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받던 배우 강혜정이 부부로 만나 화제를 모았던 시점에 전격적으로 광고모델로 기용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