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뉴 페이스가 도로에 쏟아진다. 국산차 20여 종, 수입차 50여 종 등 70여 종에 달하는 신차가 주인을 만난다.
국산차 가운데 시선을 끄는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ℓ·6단 변속기 기준으로 시내 주행 시 14.9㎞/ℓ, 고속 주행 시 17㎞/ℓ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 모델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앞서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외에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신형 그랜저,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FS, 왜건 스타일의 VF, 경차 ‘모닝’ 후속 모델, 박스형 CUV와 프라이드 후속 차량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의 준대형 ‘SM7’과 쌍용차의 CUV ‘코란도C’,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등장한 ‘시보레 카마로’ 등도 관심거리다.
수입차의 경우 라인업이 대폭 늘어난다. 도요타의 준중형 세단 ‘코롤라’, 닛산의 박스카 ‘큐브’와 인피니티 중형 스포츠세단 ‘G25’, 스바루의 준중형 ‘임프레자’ 등 한국 시장에 없었던 모델이 대거 상륙한다. 특히 폭스바겐의 간판 모델인 ‘골프’가 ‘1.6 블루모션’을 선보여 ‘생애 첫 수입차’ 열풍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1.6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장착한 신차는 26.3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어지간한 하이브리드카보다 뛰어난 경제성을 내세운 골프 1.6 블루모션의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BMW의 ‘120d M’ 쿠페와 ‘뉴 X3 30d’, 아우디 ‘A7’ 스포츠백, 푸조 세단 ‘508’, 볼보 세단 ‘S60’, 랜드로버 중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이 국내 시장을 노크한다.
한편 내년 자동차 시장은 물량 면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양산할 전망이다.
수입차 판매는 올해보다 12.1%가량 증가하며 사상 첫 10만 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은 600만 대를 넘어서며 세계 4위를 마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