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아픈 몸을 이끌고 전국 투어를 강행했다.

바비킴·거미와 함께 ‘더 보컬리스트’에 참여 중인 그는 24일 고열로 대구 영남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치료를 받자마자 공연이 열린 경북대 대강당으로 달려가 리허설을 소화했고, 두 차례의 공연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활기찬 무대를 선사했다.

매니저는 “이날 새벽 갑자기 고열을 호소해 인근의 응급실로 옮겼다”면서 “혹시 공연에 차질이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본인이 아픈 몸을 이끌고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귀띔했다

바비킴과 거미도 “자신 때문에 공연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오히려 스태프를 안심시키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휘성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무대를 옮겨 30∼3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내년 1월 말까지 광주·전주·부산·대전에서 차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