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의 미래들이 ‘2011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통해 객석에 새해 인사를 전한다.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계의 차세대 주자들만 엄선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총 6회에 걸쳐 악기별 최고 유망주들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3일 첫 무대는 섬세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25)이 연다. 브람스의 소나타 제1번, 바흐 샤콘느 외에 쇼숑과 비에니아프스키의 작품을 2009 프랑스 리옹 체임버 국제음악콩쿠르 3위의 실력으로 들을 수 있다.
존 애덤스의 오페라 ‘중국의 닉슨’의 마담 마오 역으로 2012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무대 데뷔를 앞둔 소프라노 이혜정(27)은 20일 두 번째 무대에 올라 바흐의 칸타타 ‘길을 준비하라’, 슈트라우스의 ‘브렌타노의 시에 의한 가곡’ 등을 풍부한 성량으로 소화한다.
27일은 플루티스트 나상아(25)가 주인공이다. 프랑스 뷔페 크랑폰 콩쿠르 우승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받아 2007년부터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나상아는 피에르 상캉, 자크 이베르와 같은 프랑스 작품에 이어 슈만, 도나토니, 버르토크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월의 무대는 좀 더 젊어진다.
10일에는 2010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6위에 입상한 신예 피아니스트 김다솔(21)이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크라이슬레리아나’, 리스트의 ‘순례의해 제2년 이탈리아’에 이르는 낭만사조의 선율을 선사한다.
2010 베오그라드 죄네스 뮈지칼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 심준호(23)는 17일 화려한 현 놀림으로 베토벤 소나타 작품번호 69와 36,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작품번호 19를 연주한다. 앙상블 디토의 원년멤버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이윤수와 호흡을 맞춘다.
24일 마지막 무대는 비올리스트 이승원(20)이 장식한다. 비올리스트 조명희의 조카로 일찍부터 신동으로 주목받아온 이승원은 세계적인 비올라의 대가 티베아 침머만의 한국인 첫 제자로 수학 중이다. 슈만의 이야기그림책, 힌데미트의 판타지 소나타 작품번호 11 외에 피아졸라의 그랜드 탱고 등으로 열정을 조율한다.
문의:02)6303-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