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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기가 막힌 초·중 교과서

"성폭력 끝까지 거부하면 피할 수 있어" "발생할 분위기 만들지 말라"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성폭력에 대해 분명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27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교과서 성차별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중학교 교과서가 ‘거부하거나 끝까지 저항하면 피할 수 있다’는 등 잘못된 성폭력 개념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성정책연구원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까지 보급된 초등학교 1∼4학년 및 중학교 1학년 교과서 110종을 대상으로 성차별 실태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출판사와 C출판사가 만든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 설명 없이 ‘여성’으로 특정된 피해자에 대한 후유증만을 서술하는 데 그쳤다. 특히 C출판사가 낸 교과서는 성폭력이 일어나는 분위기나 기회를 피해자가 제공한다는 식의 잘못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성폭력 예방에 대한 내용은 부실했다.

또 이들 출판사는 10대의 임신·낙태·출산의 모든 과정에서 남성을 배제한 채 여성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성역할 측면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세계관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구원은 방귀 세기를 시합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1학년 2학기 쓰기)와 심하게 방귀를 뀌다 시집에서 쫓겨나는 며느리(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비교하며 “여성에게 조심스럽고 얌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암묵적으로 전하며 여성배타적인 문화를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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